펙틴(Pectin)

펙틴은 식물 세포의 벽을 형성하는 [이질적-복합-당상 물질(heteropolysacchride)]이다.

이 물질은 사과 쥬스를 짜고난 찌끼(15% 함유), 사탕 무 칩(10-20%),

 레몬 껍질(20-35%) 등에서 추출된다.

이것은 쨈, 젤리, 유제품 등의 교화제(gelling agent), 혹은 식이섬유로 사용된다.

펙틴은 과일 세포내의 효소(pectinase/pectinesterase)에 의해 분해된다.

과일이 익으면 이 분해과정에 의해 과일이 말랑말랑해지고, 껍질은 얇아지고 과육은 부드러워 진다.

펙틴은 사람이 먹는 식품의 자연적 일부분으로서,

과일이나 야채를 하루에 약 500g 섭취한다면,

펙틴을 약 5g 섭취하는 것으로 환산되는데, 영양에는 거의 기여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사람의 장에서는 소나 양과 같은 반추동물과 달리

 펙틴을 분해하는 효소가 분비되지 않기 때문이다.

펙틴은 혈중 코레스테롤 수준을 낮추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작용기전(mechanism)은

소화기관 내부의 점도를 높여주어 담즙이나

음식물로부터 코레스테롤 흡수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아가 펙틴이 대장과 결장을 통과하면서

 여기에 살고 있는 미생물들이 펙틴을 분해하고,

이 분해된 물질이 짧은 체인의 지방산을 유리시키기(liberate)

 때문에 건강에 유익하게 작용한다고 한다(prebiological effect).

의약품으로는

펙틴이 변의 점도와 양을 증가시키는 성질을 이용,

변비약/지사제로 사용되기도 하며,

FAO/WHO는 과일과 야채를 적게(500g/day 이하) 먹는 사람들에게,

비록 적정 일일 섭취량을 숫자적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펙틴의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2009년 현재, 사과 펙틴은 독일에서, 레몬 펙틴은 이테리와 멕시코에서, 사탕무우 펙틴은 아르헨티나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ASO는 독일에서 생산되는 사과펙틴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