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소 민감하긴 하지만 자연화장품에 거부감이 거의 없는 편이어서 편한데 제 아들놈은 어린 피부라 그런지 참 맞는 화장품 찾기가 힘들군요.
어려서 부터 1년에 한 번쯤 얼굴에 한두 군데에 벌겋게 꼭 때가 일어난 것처럼 꺼끌꺼끌해지는데 2,3년 전에 가봤더니 무좀종류라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얼굴에도 무좀이 생기나보죠?
일단 피부과 연고를 바르면 낫습니다만 올해는 달님과 보리돌로 해 보았더니 더 뻘개지더군요. 그래서 제 남편이 이럴 땐 바세린 요법이 제일이라며 바세린과 로션을 섞어서 아침저녁으로 2,3일 발라주더니 많이 나아졌는데 조그맣게 빨개져서는 지름 7mm 로 줄어든 부분이 더 이상 안 없어지길래 시냇물 리부스로 해보았더니 다시 얼굴 전체의 절반 가량이 뻘개져서 원망 몹시 들었습니다. 또 바세린 요법으로 지름 10mm 정도로 남편이 줄여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이 나왔길래 또 혹해서 세수시킨 뒤 싫다는 놈 붙잡고 좇아다니면서 뿌려주고 재웠더니 다음날 또 심각하게 뻘개져있더군요!!! 살균제라니깐 무좀균도 죽여주겠지 했는데 아마 자극이 더 컸던 게 아닌가 싶군요.
그래서 제가 쓰고 있는데 남편이 어느 날 얼굴에 뾰루지가 굵게 올라온 거예요. 피곤하면 가끔 염증성으로 생기거든요. 그래서 이게 아무래도 이 제품이 필요한 때가 온 것같아서 신용이 없어진 저를 의심하는 눈초리를 물리치고 사정사정해서 뿌려줬더니 다음 날 아침에 확실히 확 줄었더군요. 염증성 뾰루지에는 효과 확실해요. 근데 좀 자극이 강해서 어린 피부나 문제가 있는 민감성 피부에는 조심하셔야 될 것 같아요. 아무리 좋은 제품도 사람마다 맞는 것이 있고 안 맞는 것이 있더군요.